스웨덴 울 - 파일럿 프로젝트의 완성
피엘라벤의 CEO 마틴과 브라틀란드가든 농장의 오너 나타샤가 처음으로 피엘라벤의 자체 스웨덴 울 제품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한 것은 2년 반 전의 일입니다. 그리하여 수백 개의 이메일과 전화통화, 몇 시간의 치열한 미팅들, 스톡홀름에서 농장이 위치한 오레까지의 수많은 출장, 그리고 피와 땀을 흘린 디자인 끝에 드디어 브라틀란드 스웨터 No.1이 출시되었습니다. 하지만 스웨터가 완성된 것에 반해 우리가 브라틀란드가든과 일하고 울을 취급하는 방식은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파일럿 프로젝트는 끝났을지라도 트레이서블 울과 우리의 자체 울에 대한 헌신은 이제 시작입니다. “스웨터는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몹시 따뜻할 뿐만이 아니라 질도 최상급이죠” 피엘라벤의 구매 및 생산 책임자 세실리아는 말합니다. “그 과정에서 정말 많은 것들도 배웠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첫 샘플을 만들었을 때에 비해 스웨터의 무게는 증가했습니다. 여성용 스웨터는 100g 이상 증가하였고 남성용은 600g 대신 910g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울의 양은 한정되어있기에 생산 가능한 스웨터 수가 120개에서 76개로 줄어들었습니다. 스웨터들은 처음 계획했던 것보다 더 두툼해지기도 했습니다. 이는 사이즈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또한 우리는 브라틀란드 스웨터 각각의 다른 촉감과 냄새에도 적응해나가는 중입니다” 세실리아는 말합니다. “우리는 울을 그 어떤 화학물질로도 세척하지 않고 염색도 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익숙한 기존의 울과는 차이가 있죠.” 그러나 이는 단순히 따뜻한 울 제품에 대한 이야기만은 아닙니다. 2014년 우리는 다운 프라미스를 런칭하며 오리와 구스에 대한 트레이서블 울과 동물복지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울 프라미스는 오랫동안 작업해왔지만 이번 프로젝트 덕택에 드디어 모양새를 갖춰가기 시작했습니다. “브라틀란드 파일럿 프로젝트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바로 글로벌 울 공급 체인을 간소화하여 울의 추적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 것이었습니다. 지난 몇 년 간 우리는 소재로서의 울과 울의 공급에 대해 많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피엘라벤의 서스테이너빌리티 매니저 크리스티안 돌바는 설명합니다. “마치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과 같았죠. 이제 우리는 스웨덴의 수의사들, 그리고 브라틀란드 농장과 더불어 울의 기준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는 글로벌 울 기준에 부합하면서도 농장과 동물복지 전문가들의 의견 또한 수용한 것입니다. 이는 앞으로 울 프라미스의 토대가 될 것이며 글로벌 울 공급자들과 논의할 때의 기준이 될 것입니다. 이 프로젝트가 아니었다면 우리가 100% 고수할 수 있는 울 프라미스를 개발하는 것은 어려웠을지도 모릅니다.” 아직도 우리에겐 많은 일들이 남아있습니다. 공급자를 바꾸는 것은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니니까요. 우리에겐 방적업체들과의 계약이 남아있고 이미 생산 중인 제품들이 있습니다. 이는 오랜 시간과 수많은 테스트를 거쳐야 할 것입니다.
다른 방법은 울을 농장단위까지 추적할 수 있는 세계의 조직들을 찾아 우리에게 필요한 최상급의 울을 공급해줄 수 있는지 요청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협력하고 싶은 울 공급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방적업체들을 찾고 있고, 또한 찾았다고 생각합니다” 크리스티안은 말합니다. “보통 방적공장들은 선호하는 울 공급자들이 이미 있기에, 공급자들과 방적공장을 연결시키는 부분이 쉽지 않지만 그래도 진척을 보이는 중입니다. 하지만 이는 이전 방식을 바꿔야만 하는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울 함유량이 높은 제품들에 집중해야 했지요. 이것은 방적공장이 우리가 선택한 공급자들과 협력하도록 하는 것에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친 부분입니다.”
듣기만 해도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지만, 우리 팀은 모든 열정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크리스티안은 이렇게 말합니다. “이것은 정말 특별한 프로젝트입니다. 브라틀란드로 인해 우리는 정말 많은 것들을 배웠고 스웨터의 성과와는 별개로 우리는 프로젝트가 성공적이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울에 대해 배우기에 쉬운 길은 아니었지만 정말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이후 브라틀란드 울은 어떻게 될까요?
“우리는 이미 2018년도 겨울에 브라틀란드 울을 사용하여 어떤 제품들을 생산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지금 샘플로는 비니와 스카프가 있죠. 그리고 스웨터 또한 이어갈 생각입니다. 브라틀란드 컬렉션을 만드는 것도 근사할 것입니다. 우리는 좀 더 대형규모의 방적공장과 협력하는 방법도 모색 중입니다. 소규모의 방적공장은 병목현상을 초래할 수 있거든요. 여름 동안 새로운 양들이 태어났고 우리는 이제 좀 더 많은 양의 울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더 큰 방적공장이 필요하다는 뜻이기도 하죠. 사실 적당한 공장을 찾긴 했지만 몇 가지 제품 테스트를 먼저 해야 합니다. 새로운 공장의 기계들은 주로 더 무거운 울을 취급하기에 우리의 극세사 울에도 적용이 가능한지는 봐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첫 번째 프로젝트 이후로 우리는 스웨덴의 죽어가던 울 산업을 일부 되살리는데 한 몫 했고, 그들과 좋은 관계도 쌓았습니다. 우리의 파트너들 또한 좀 더 큰 그림을 보고 우리가 스웨덴 울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는 것에 함께 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모든 팀이 어떤 방식으로든 동참한 프로젝트였습니다. 우리는 이를 통해 울의 놀라운 자연적 특성뿐만이 아니라 동물들을 다루는 법, 그리고 자연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생산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공통의 목표를 위해 팀이 함께 협력하는 법도요.
새로운 스웨터가 마음에 들길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와 스웨덴 울 여정을 함께하는 것 역시 즐거웠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아직 끝이 아닙니다. 이것은 우리의 울 대장정의 시작에 불과하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나아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