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움직이는 피엘라벤 클래식
피엘라벤 클래식 시계가 멈췄던 지난 2년
지난 2019년 겨울 예기치 않은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인해 2020년, 2021년 2년 동안 클래식 시계는 멈춰있었습니다.
그렇다고 가만히 손놓고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피엘라벤이 지난 60년 동안 그래왔던 것처럼 우리의 발걸음을 멈출 수 없으니까요.
글로벌 클래식이 모두 취소되었던 2020년에는 클래식 개최국 담당자들이 가슴에 액션캠을 달고 클래식 코스를 홀로 걸었고, 걷고 야영하는 모든 과정을 1인칭 모드로 촬영했습니다. 이는 "피엘라벤 클래식 TV"라는 프로젝트명으로 피엘라벤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이브되었습니다.
함께 걷을 수는 없었지만 유튜브 라이브로나마 전세계의 클래식 팬들과 함께 하고자 했던 거죠.
피엘라벤 클래식 TV - Korea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A6l3XidU0mY&list=PLjStqZ8yvrfNBNX5UT988NldHJjtJppE9&index=6
백신이 보급이 확산되기 시작한 2021년에는 클래식 스웨덴만이 유일하게 소규모로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코리아를 비롯한 다른 모든 나라는 취소되었습니다.
그리고 11월 현재 방역정책이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면서 2022년 클래식 코리아 진행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고 성공적인 이벤트를 준비하기위해 피엘라벤 코리아 스태프들이 먼저 클래식 코스를 돌아보는 사전 답사 이벤트를 소규모로 진행했습니다.
클래식 코리아 2022 홍보영상 촬영과 코스 답사
이번 답사는 코리아 본사 직원과, 매장 직원 그리고 영상 촬영을 위한 인플루언서 및 모델로만 구성하여 소규모로 진행되었습니다.
답사인 만큼 실제 행사를 염두하고 답사 인원을 구성했습니다.
트레킹 난이도를 체크하기 위해 초심자, 경험자로 나눴고 성비도 고려했죠.
재미있는것은 초심자들 모두 코리아 본사 신규 직원들로 구성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태어나 처음으로 무거운 배낭을 메고 3일 동안 걷고 야영하는 경험을 얼떨결에 하게 된 셈이죠.
우려와는 달리 모두 무사히 완주를 했고, 이를 통해 클래식 코리아는 경험이 없는 초보들도 충분히 완주할 수 있다는 게 증명되기도 한셈이죠.
홍보영상에 주로 출연하게 될 모델은 전문 모델보다는 트레킹, 백패킹 경험이 많은 모델이나 인플루언서들로 구성했고, 이들은 많은 경험만큼이나
이번 트레킹을 리드하고 코스나 진행에 대한 피드백을 아끼지 않는등 경험자 다운 면모를 보여줬습니다.
매장 직원들은 이미 피엘라벤이라는 브랜드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클래식 경험이 있던 터라 후미를 든든히 받쳐줬죠.
이렇게 구성된 인원들은 마치 클래식 코리아 본 행사처럼 클래식을 룰을 그대로 적용해서 3일 동안 56.5km의 코스를 걷고 야영을 했습니다.
모든 진행사항은 방역지침을 준수했고, 촬영을 위한 상황에서 다른 탐방객들이 없는 경우에만 마스크를 벗었습니다.
50% 이상의 코스가 변경된 클래식 코리아 2022
클래식 코리아는 계속해서 진화 중입니다.
클래식 승격전 전인 2018년 폭스트레킹은 100% 한라산 둘레길로 구성된 코스였습니다. 하지만 3일 내내 숲을 걸었던 점이 다소 지루했다는 평이 많았고 시원한 뷰가 필요하다라는 의견들이 많았습니다.
우리는 이를 반영해 클래식 승격 첫해인 2019년에는 1일차 코스에 한라산의 어리목-윗세오름-돈내코 코스를 추가했습니다.
많은 외국인 및 내국인 참가자들에게 10월 멋진 한라산 풍경과 장엄한 남벽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비록 코스의 난이도는 더 올라가긴 했지만
그 만큼 만족도가 올라가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2022년 클래식 코스는 좀 더 다양한 제주의 모습을 보여주자는 것에서부터 시작했습니다.
또한 1일차 코스의 돈내코 하산길과 캠핑장까지 이어지는 지루한 길에 대한 변화가 필요했고, 3일차 피니시 장소였던 리조트의 폐업으로 인해 피니시 장소 변경도 필요하기도 했습니다.
1일차 코스의 시작이었던 어리목과 체크포인트였던 윗세오름은 기존과 동일하지만 하산 코스를 영실로 변경하면서 한라산의 좀 더 다양한 얼굴을 보여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로인해 1일차 야영 장소도 변경되었죠. 영실휴게소에서 1일차 야영장 까지는 일부 도로를 걷기는 하지만 2019년 코스에 비해서는 짧고 안전한 길입니다. 또한 한라산을 오르내리던 옛길이 포함되어 기존 하산 코스의 지루함을 덜어냈습니다.
2일차 코스는 2019년 행사의 3일차 코스와 80% 정도가 겹칩니다. 하지만 2일차 후반부 하이라이트 구간과 야영지가 더 야생스러운 자연과 멋진 풍광이 있는 장소로 변경되었죠. 클래식에 참가한다면 여러분은 2일차에 그 동안 경험할 수 없었던 멋진 뷰를 바라보며 야영을 하게 될 것입니다.
3일차 코스는 완전히 새로운 코스입니다. 제주 현지의 살아가는 모습을 참가자들에게 보여주고 싶었고, 바닷길도 걷게 하고 싶었습니다.
비록 마을 길, 둘레길, 바닷길등 꽤 많은 부분이 시멘트나, 아스팔트길등 포장된 길들이라 호불호가 있을 수 있겠지만 그것 역시 클래식 코스의 일부 아닐까요?
지나가는 길에서 만나는 골목, 귤밭, 유적지, 작은 숲, 멀리보이는 바다등..
3일차는 어쩌면 깊은 자연에서 다시 도시로 돌아오며 아쉽게 여정을 마무리하는 우리의 마음을 대변하는 코스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이 코스가 제주에 오는 외국인 참가자나 국내 참가자들에게도 색다른 경험이 되었으면 합니다.
자, 이렇게 전체 코스는 약 56km 정도가 됩니다.
하루에 20km 넘게 걸어야 하는 날도 있기에 결코 쉬운 코스는 아니지만 열정만 있다면 충분히 가능한 코스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늘 100% 만족하는 코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지만 그리 쉬운 일은 아닙니다.
많은 인원이 참가하는 특성상 규모 이상 수용이 가능한 야영장, 피니시 행사 및 숙소로 활용할 리조트 등의 시설과의 연계가 필요하고 허가가 되고 안전이 보장된 길을 걷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렇다고 현재 클래식 코리아 코스가 최종 완결판은 아닙니다.
클래식 코리아는 계속 진화하고 바뀔 것입니다. 기대해주세요.
2022 클래식 전망
글로벌 클래식 진행 예정 국가
스웨덴(8월), 덴마크(7월), 독일(5월 or 6월), 영국(7월), 미국(9월), 코리아(10월)
* 중국과 홍콩 클래식은 제외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고 위드 코로나로 방역정책이 변경되면서 2022년은 글로벌 피엘라벤 클래식 모두 진행될 것이라 예상됩니다.
단, 아쉽게도 홍콩과 중국은 클래식에서 제외되었습니다.
2022 클래식 코리아
일정
* 행사 일정: 2022년 10월 2주 차 또는 3주 차 진행 예정
기간: 2박 3일
* 접수 일정: 2022년 클래식 코리아는 3월 또는 4월에 참가자 모집을 진행 예정
티켓 오픈 일정은 적어도 1개월 전에 피엘라벤 코리아 페이지, 클래식 페이지, SNS를 통해 공지 될 것입니다.
* 모집 방식: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기존과 동일하게 온라인 선착순 방식 또는 추첨 방식을 스웨덴의 클래식 운영팀과 논의 중입니다.
어느 방식이든 우리가 정한 모집 인원만큼은 공정한 과정을 통해 선정될 것입니다.
자원봉사자 확대
2019년과 같이 클래식 2022에도 다양한 분야에 자원봉사자를 모집할 계획입니다.
의료팀, 운영팀, 트레킹지원팀 등 클래식 자원봉사자는 생각보다 힘들고, 시간도 많이 투자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런 만큼 즐겁고 또 많은 성취감을 안겨 주기도 합니다.
방역 지침 아래서의 행사 진행
무엇보다 참가자와 주최 측의 안전이 최우선시 되어야 합니다. 클래식 참가자 수가 줄어들거나 거리 유지 등의 제약 등이 있을 수 있고
파티나 공연 등이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변경될 수도 있습니다. 방역 지침에 맞게 행사를 어떻게 변화 시킬 것인가에 대한 숙제는 여전히 우리에게 있습니다.
그 외에도 클래식 행사에 관한 세부적인 내용들은 홈페이지를 통해서 점차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입니다.
지난 2년 동안 멈춰있었던 클래식 시계가 이제 다시 움직이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성원과 기대에 맞춰 클래식 코리아도 멋진 이벤트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