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많아도 그것과 관계없이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것처럼, 트레킹에는 최소연령 같은 것이 없습니다. “아이들이 걷기 시작하면 자연으로 데리고 나갈 수 있습니다” 트레킹 가이드 요한나 앵컬루 타레스타드는 설명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당신은 알아야 합니다. 요한나는 성인들을 자연 속에서 가이드하는 일을 하기도 하지만, 그녀는 두 쌍둥이 딸의 엄마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자연 속에서 하던 활동들을 아이들과 함께 하려면 물론 어느 정도의 조율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생겼다는 사실이 우리가 자연으로 나가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것을 막지는 못했죠. 우리는 그저 기존의 활동들을 조금만 더 가볍게 조율했을 뿐입니다.”
우리는 요한나에게 트레킹 가이드로서, 또한 두 아이의 엄마로서 아이들과 함께 트레킹을 하는 것에 대한 팁을 물어보았습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하이킹이나 트레킹을 갈 때에는 이 일을 왜 하는지에 대해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당신 스스로를 위한 것인지, 아니면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을 시켜주고 싶은지에 대해서 말입니다. 연령에 상관없이 아이들은 자연 속에서 무조건적으로 우선시 되어야 합니다. 당신 홀로 모험을 하고 싶거나 도전적인 산을 오르고 싶다면, 이러한 것들은 다음 기회에 하세요. 아이들과 함께할 때에는 기대치를 낮추거나 아예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낫습니다. 당신의 아이에게 자연과 트레킹, 아웃도어 생활을 소개하는 것에 있어서는 아이들을 위해 쉬엄쉬엄하며 그들의 페이스에 맞춰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당신의 아들이나 딸을 베이비 캐리어에 매고 다닐 계획이라면 아이의 체온이 잘 유지되고 있고 몸이 젖지 않았으며 먹을 것이 충분한지 확인해야 합니다. 자주 멈춰서 쉬며 간식을 먹이고 주변의 작은 것들을 경험시켜주는 것은 재미날 뿐만이 아니라 모두가 즐겁고 활기찬 시간을 보내는 방법입니다.
아이를 베이비 캐리어에 앉힌 뒤 그냥 잊어버리지 마세요. 아이가 자주 놀 수 있도록 해주고 당신이 하는 일에 끼워주세요. 아이가 말을 할 수 없더라도 당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무엇을 보고 있는지 이야기 해주세요. 아이들은 알아들을 것입니다. 아이가 조금 컸다면 멈춰 서서 놀이를 하거나 당신이 보고 있는 것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세요. 아이가 어떤 기분을 느끼고 있는지, 이 시간을 즐기고 있는지 묻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아이들이 집에서와 같은 시간에 먹고 자도록 하세요. 단, 약간의 추가적인 간식은 아이들이 지치지 않을 수 있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만약 날씨가 궂다면 하이킹은 다음에 하고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다른 활동을 하는 것이 낫습니다.
충분한 여벌의 옷과 날씨의 변화에 대비하여 여러 겹의 레이어를 준비하세요.
구급약품을 항상 구비해두세요. 자연 속에는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늘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지도와 가능하면 나침반까지 챙기세요. 지도를 함께 보면서 루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세요. 지도에서 각각의 부호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설명해주고 지형을 함께 상상해보세요. 아이들은 곧 다음 하이킹의 루트를 함께 계획하고 싶어할 것입니다.
만약 텐트에서 잠을 잘 계획이라면, 베이스캠프는 집이나 오두막, 혹은 차 근처에 꾸리세요. 캠프를 함께 세팅하며 작은 임무를 주어 책임감을 가르쳐주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텐트가 집처럼 편하도록 해주세요. 날씨가 궂을 경우에 대비하여 텐트 안에서 함께 가지고 놀 만한 게임이나 장난감, 그리고 밖에서 할 수 있는 놀이도 준비하세요. 프리스비나 카드는 많은 공간을 차지하지 않으면서도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훌륭한 물건들입니다. 베이스캠프가 완성되면 그 곳에서 시작되는 짧은 하이킹을 떠나보세요. 수영이나 낚시, 산악자전거, 혹은 조깅도 좋습니다. 지루하지 않게 변화를 주며 다양한 활동을 즐겨보세요. 모두가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아이들을 최대한 활동에 참여시키세요. 아이들이 계획을 하고 짐을 쌀 수 있냐고요? 아이들이 자신의 물건은 자신의 가방에 담아 맬 수 있냐고요? 제 딸들은 각자 자신의 장난감과 간식을 담을 미니 칸켄을 하나씩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아이들도 팀의 일부이며 스스로 중요하다고 느끼게 합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원하는 책이나 장난감을 가져오도록 하세요(너무 무겁지만 않다면 말이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어떤 이유에서든 만약 초반부터 길을 떠나기에 좋지 않은 날이라고 느껴진다면 그 날은 포기하고 다른 날에 나가는 것이 현명합니다. 물론 아이들에게까지 이를 알릴 필요는 없습니다. 다른 재미있는 것으로 아이들의 주의를 돌리세요. 자연은 언제나 그 자리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으며 언제든 돌아올 수 있으니까요.